⑮ 거북선은 왜 3개월만 싸웠는가? (1편)
저는 개인적으로 거북선에 대해 오랜 의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거북선이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 세계 최초의 철갑선이었다면, 왜 7년 전쟁 중 임진년 한 해에만 그것도 사천해전에서 부산포해전까지 단지 3개월만 싸웠을까요?
제 지식의 한도 내에서 거북선은 사천, 당포, 당항포, 한산도,부산포에서 싸웠을 뿐, 그 후의 기록은 보지 못하였고 듣지도 못하였습니다. 제 지식이 잘못 되었거나 아니면 거북선에 대해서 제가 모르는 부분이 있을 것이 분명하였기에, 저는 이 의문을 풀기 위해서 관련 기록을 다시 자세히 살펴보아야 했습니다.
저는 이 글을 쓰면서 이충무공전서를 참고로 하였음을 미리 밝혀 둡니다.
이순신 장군 1차 출동 – 장계 '옥포파왜병장'의 기록
1592년 5월 7일부터 8일,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 첫 출동을 합니다. 그리고 옥포·합포·적진포, 세 곳에서 승리를 합니다. 승리 후, 조정에 싸움에 대한 내용을 '옥포파왜병장'이라는 장계로 보고를 합니다.
《이충무공전서》 옥포파왜병장을 읽어보면, 여러 장수의 개별 전공이 낱낱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누가 어느 배를 부수고 누구의 목을 베었는지, 이름과 숫자가 촘촘합니다.
그런데 이 장계 안에 "거북선"이라는 말이 없습니다.
거북선은 왜 첫 출동에서 보이지 않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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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북선은 1차 출동시 완전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
난중일기 1592년 2월 8일에는 "거북선에 쓸 돛베를 받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3월 27일에는 "거북선에서 대포 쏘는 것을 시험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임진왜란이 발발하는 4월 13일 하루 전, 4월 12일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배를 타고 거북함의 지자·현자포를 쏘았다."
임진왜란이 발발하기 하루 전까지 이순신 장군은 거북선을 시험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난중일기를 보면, 임진왜란 발발 사실이 이순신 장군에게 알려진 것은 이틀 후 4월 15일입니다.
4월 15일부터 첫 출정을 한 5월 7일까지 20여일은 당시 상황의 긴박함을 고려하면 거북선을 출정시킬 준비를 하기에 부족한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거북선은 1592년 5월 29일, 이순신 장군 2차 출동에서 첫 모습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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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철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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